(생태) 아마존 파견회원의 나눔 7 > 모든 것 안에서

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나눔터
- > 나눔터 >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 안에서

(생태) 아마존 파견회원의 나눔 7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9-21 11:27 조회147회 댓글0건

본문

공동체가 함께 하는 공간 (Space for a community to come together)

 

새해의 시작과 더불어, 우리가 사랑하는 아마존의 이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작은 순례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가 새로운 장에 기록될 것입니다.

 

저는 로마인들에게 보내는 사도 바오로의 편지에 적힌 형제애로 서로 깊이 아끼고,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로마 12, 10)”라는 구절을 나누면서 이 글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1월 동안 저는 이 성경 구절을 살아가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짧게 고향에 다녀오면서 가족 및 친구들과 소중한 시간을 나누었을 뿐 아니라, 저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깊이 느낍니다. 성탄절 선교가 끝난 12월 말 저는 제가 혼자 살고 있는 레티샤의 오두막집에 도둑이 들었다는 불쾌하고 놀라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런 일을 겪어본 적이 없었기에 저는 몹시 당황했습니다. 이런 일은 세계 어느 곳에 있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모두가 노출되어있는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그리고 아마 국경 지역에서 사는 이들에겐 이런 일을 겪는 것이 더 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선도 나오지 않는 악은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스스로에 대해 알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우리를 알고 계신다는 것을 온갖 방법을 통해 보여주시는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보여주는 말입니다. 참으로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보다 더 위대하시며, 우리의 한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어디까지 도달 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도 알고 계십니다. 참으로 하느님은 아버지이자 어머니이시며, 모든 것을 당신 사랑을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선하시고 오직 사랑하는 법만을 아신 예수님의 하느님. 그러한 하느님께, 오늘 저는 제가 겪은 일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드리고 싶습니다. 비록 이 사건 자체는 불쾌한 일이었지만 하느님께서는 그 사건을 통해서 브라질 국경 건너의 타바팅가(Tabatinga)에 위치한 마리스트 공동체(Marist Community)를 통해서 당신의 인자하신 손길을 뻗어주셨습니다.

 

제가 에콰도르에서 돌아 왔을 때, 사람들은 저를 반갑게 맞아주었고, 보다 더 안전한 새 집을 찾아보았습니다. 첫 주 동안 찾아봤지만 안타깝게도 적절한 집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식사를 마친 후, 평신도 마리스트 선교사인 베로(Vero)와 페기(Peggy)가 제게 질문을 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베로는 독특한 아르헨티나 억양을 구사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 혼자 지내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공동체와 함께 지내고 싶으신가요?” “이 파견의 자리에서 혼자 살면서 좋을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고 참 풍성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공동체와 살고 싶어요.” 이런 제 대답을 듣고 두 사람은 거의 한 목소리로 얘기했습니다. “, 당신이 우리와 함께 살 수 있도록 우리 공동체의 문은 열려 있어요. 우리는 이에 대해 함께 살고 있는 이니고(Iñigo)와 저스틴(Justin)이라는 두 마리스트 수사들과 원론적인 측면에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지금 그 형제들은 타바팅가 외부에 있는데 우리들은 당신이 여기 머무르는 시간이 6개월도 남지 않았고, 외국에서 혼자 사는 것이 쉽지 않은데다가 안전한 집을 찾는 것도 쉽지 않으니 우리와 함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각자의 영성과 사명으로 우리는 서로를 풍성하게 해줄 수 있을 거에요."

 

이 말을 듣고 제 마음은 이 제안에 대한 기쁨과 감사함으로 가득 찼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습니다. 안전한 장소일 뿐만 아니라 제가 세 나라의 국경이 만나는 이 지역에서 같은 섬김의 성소를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제게 거리상의 어려움이 있지는 않은지를 물었습니다.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설명 드리자면, 타바팅가에 있는 마리스타 교육 센터(Marista Educational Center)에서 제가 활동을 하는 PAMSJ Project 사무실까지는 도보로 35분이 소요됩니다. 지금 있던 이곳에서는 모든 것들이 가까이 있고, 5분 안에 국경까지 갈 수 있는 오토바이 서비스도 있습니다.

 

당연히 저는 매달 제 몫의 생활비를 포함한 임대료를 내는 조건 하에 이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이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먼저 저는 이런 용도로 쓰도록 CLC에서 기부금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더 중요한 이유는 부모님께서는 항상 저에게 사람들의 환대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라고 가르쳐 주셨기 때문입니다. 월세와 생활비를 내지 않는다면, 저는 편하게 음식을 먹거나 필요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처음에 그들은 저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싶어 하지 않았고, 나중에 얘기하자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들은 제가 설명한 이유를 받아들였고, 그래서 115일 현재 저는 마리스트 공동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저는 바오로의 편지로 이 글을 시작했습니다. 불과 몇 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저는 공동체로 살아가는 풍요로움을 발견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도를 나누고, 집안일 및 삶과 사명을 나누면서 매일 매일 만들어지는 공동체. 저는 새로운 영성, 즉 봉사와 형제애에서 비롯된 성모회 형제들의 영성을 보아갑니다. 일상 속에서 단순함을 추구하고 타인에게 온전히 집중함으로써 설립자 성 마리첼리노 샴빠냐(Marcellino Champagnat)의 열망 중 하나를 실천합니다. “그들이 어떻게 서로를 사랑하는지 보아라.” 바로 이렇게 저는 문화의 다양성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다양성을 바라봅니다. 이는 다른 사람에 대해 관대함과 존중의 태도로 있는 그대로의 그 사람을 받아들이고 사랑함으로써 서로 안에 있는 예수님을 찾으려는 열망과 연결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하셨던 방식으로, 우리도 삶의 단순함과 열린 마음을 통하여 서로에 대한 관심을 키워갈 수 있습니다. 이제 저는 모든 영성은 줄 것을 많이 가지고 있고 우리 교회가 다양한 영성을 가지고 있음이 진정 특은임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고유한 카리즘을 갖고 있는 각각의 영성이 예수님의 몸인 교회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경험 덕분에, 저는 CLC에서 공동체 측면의 중요성을 이해합니다. 개인주의와 경쟁이 우리의 발목을 잡는 이 시대에, 공동체는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공동체는 우리가 진정으로 주님 안에서 친구가 되는삶을 살아가는 만남과 나눔의 공간입니다. 공동체로 살기 위해서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마음을 열고, 식별력을 가지며, 말할 때와 침묵할 때를 알고, 아울러 공동체 안에서 자신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점차적으로 발견함으로써 이를 통해 전체 공동체가 한 몸을 이루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성원들의 이러한 내적인 애씀 덕분에, 공동체는 모두의 헌신을 바탕으로 하여, 진리, 창조, 기쁨, 용서, 그리고 화해의 과정을 통하여 우리가 나누고 있는 이 사명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는 터전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이 외에, 이번 달은 휴가 기간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레티샤에서의 일상적인 활동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달에는 파블로 신부님(Pablo SJ)과 로비(Roby)가 신앙과 기쁨(Fe y Alegria)에서 맡고 있는 특별 임무 지원을 주로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프로젝트의 마지막 단계인 설문조사 작성과 인터뷰 기록하고 있고, 저는 이 과정에 참여한 덕분에 페루와 베네수엘라 토착민 사회의 실제적인 삶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계획적으로 충실하게 노력하고 있으므로 아마존에서 일하는 신앙과 기쁨(Fe y Alegría)이 많은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232237741ababd020cf6ac8c40a3b0e6_1505960

 

 

마지막으로, 저는 콜롬비아 쪽 아마존 강변 지역에서 벌일 앞으로 5개월 동안의 사목 활동을 계획했습니다. 2월부터 우리는 현지 사목팀과 함께 사목 활동을 시작하고 토착민 공동체에 대한 방문을 시작할 것입니다.

 

저는 베로와 페기와 함께 라 코메라(La Comara)의 자치구에 있는 성 세바스티안(Saint Sebastián)9일 기도에 참석하였고 대중 영성의 풍요로움과 성자에 대한 헌신을 함께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저는 포르투알레그리(Porto Alegre-브라질 남부 히우그란디두술 주의 주도)에 위치한 교황 가톨릭 대학교(Pontifical Catholic University of Marists)에서 일하는 젊은 자원 봉사자 브렌다(Brenda)를 만났습니다. 그녀와 함께 한 몇 주 동안은 선물의 시간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순회팀의 일원이었던 마리스트 수사인 닐보(Nilvo) 수사님과 만나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기에, 이 만남은 참으로 유익했습니다. 토착민 공동체와 생활하는 동안 깨달은 지혜와 하느님 체험! 자신들의 일에 몰입하는 사람들은 하느님을 쉽게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이 공동체는 개방되어 있으며, 쉴 곳과 먹을 음식이 필요한 이들을 기쁘게 맞이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공동의 집인 지구의 이곳에 크나큰 은총과 사명을 계속해서 내려주시길 기도드립니다. 우리는 Umariaçu의 티쿠나(Tikuna) 공동체를 찾아가 미사를 드렸고 나중에 모사 노바(Mosa Nova)라는 예식에 초대받았습니다. 이 예식은 우리 나라에서 하는 15세 소녀의 생일잔치와 같습니다. 이번 편지에서 나누기에는 내용이 좀 길어질 것 같아 이 예식과 관련해서는 다음 기회에 나누려 합니다.

 

그리하여 이 5개월 동안, 저는 레티샤에서는 예수회원이 되고, 타바팅가에서는 마리스트가 될 것입니다. 세 나라의 국경이 만나는 이 지역에서는 콜롬비아와 브라질의 삶의 관점을 모두 접할 수 있으니 얼마나 큰 특권입니까! 한 마디로, ‘아마존 전체를 위한 교회 네트워크(the Church Network for the Whole of the Amazon)’라는 REPAM의 희망 즉, 우리가 하나의 단일한 지체라는 느낌을 갖고 아마존을 위해 애쓰며 서로를 포용한다는 열망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저는 올바른 방향 안에서 이 사명에 임하며, 이 사목 활동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열망을 갖고 새해를 시작합니다. 언제나처럼,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길 여러분들에게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에게 원하시는 바가 모두 이루어지고 은총이 가득하길 기도드립니다.

 

Lore Pérez E.

Volunteer, CL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histian Life Community     -
희망학교 페이스북